웃고삽시다^-^

필름값이 무서운 요즘. 작년에 유통기한 지난 필름을 다량 구하게 되어, 요즘 필카를 간간히 들고 다니며 찍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한동안 제습기에 있던 미놀타 하이매틱 SD로 찍은 24번째 롤의 기록들을 남겨 본다. 우선 미놀타 하이매틱 SD는 목측식 카메라로, 포커스를 렌즈에 표시된 거리를 어림잡아 초점을 맞추어 촬영을 하는 카메라로, 플래시도 내장되어있고, 셔터 스피드는 노출계를 통해 자동으로 조리개를 조절해주는 카메라로, 간편하게 들고다니며 전천후로 사용하기 좋은 카메라이다. 가볍기도 하고, 클래식 느낌도 충분히 있으며, 아! 사진에 날짜는 박을 수 있는 기능까지!!ㅎㅎ 이번롤은 유통기한이 한참지난 후지 오토오토 200 필름을 사용했고, 유통기한 지난 필름이라서 200감도 필름이지만 카메라의 노출계..

문득 예전에 사용했던 카메라를 찾아보다가 찾은 사진들을 한번 포스팅 해보기로. 2013년 여름이었던것 같다. 혼자서 3박4일 제주도 여행을 갔었다. 돌아오는 마지막날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성산일출봉의 그 많은 계단을 올라 떠오르는 해를 보고, 바로 한라산을 등반하러 갔다. 내가 오른 한라산 등반 코스는 백록담까지 왕복 9시간 코스였는데, 혼자 올라가서 쉬지않고 등반하다보니 6시간만에 백록담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다ㅎ (서울로 돌아오고나서 3일간 못일어났다는.....) 그날의 백록담. 날씨가 정말 예술이었고, 보기 힘들다는 백록담을 이렇게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었다. + 보너스 컷 Nikon FE2 PERUTZ 200

지금 내가 갖고있는 필름카메라는 제대로 세어보진 않았는데 한 10개는 넘게 갖고 있다.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작고 저렴한 오래된 필름카메라지만, 이번에 포스팅하는 사진은 올림푸스 PEN-FT(하프프레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로, 이 카메라는 아마 2005년이나 6년쯤 구매해서 계속 갖고있는 오래 소유한 카메라 중 하나이다. ​ 간단하게 설명하면 하프프레임 카메라로 36컷 필름을 넣으면 무려 2배의 72컷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다! 옛날 유럽의 전쟁시엔 종군 기자들이 사용했던 카메라로도 유명하다. ​ ​ ​ 이번 포스팅은 엄청나게 오래된 일회용카메라에서 필름만 꺼내서 PEN-FT에 넣고 찍어봄.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었지만, 빈티지함 효과를 +100정도 추가한것처럼 나름 잘 나온듯 하다. 시골 구멍가게에서 구..